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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우분투 7.04 버전의 배포가 시작되었네?

by kaonic 2007. 4. 24.
집에서는 인터넷의 사용과 간단한 이미지 편집, 문서작성, 가끔 동영상 감상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호환성이고 뭐고 전부 필요 없는 상태다. 때문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더 버텨보기 위해서 컴퓨터의 사양을 적게 타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물론 눈이 휙휙 돌아가는 멋드러진 효과를 데스크탑에 구현해주는 베릴(beryl)같은 것을 이용해 데스크탑을 꾸민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건 그저 한 순간의 멋일 뿐이고 재미일 뿐이니,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인터넷과 문서작성, 간단한 이미지 편집, 동영상 감상 이외에 바라는 것도 없다.

여러 종류의 오픈 리눅스를 물색하던 중 우분투(ubuntu)가 가장 설치하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쉽다는 정보를 입수. (손쉬운 설치,사용,관리의 삼위일체로다!) 게다가 우분투라는 이름은 남아프리카 어로 "humanity towards others(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둔 인간애)"를 뜻한다고 하니, 그 의미도 마음에 든다.

결론에 도달한 이후 우분투를 사용해 보기위해, 6.10을 다운 받아서 설치. 설치는 정말 눈을 감고 해도 될 정도로 쉬웠으나 앞으로의 활용이 문제였다. 그래픽 카드도 워낙 구형이라서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아주는데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사운드 카드는 아예 먹통. 우여 곡절 끝에 소리는 간신히 나오게 만들었다. 소수임에도 자신의 정보를 공개해서 설치에 도움을 준 수 많은 블로거들에게 경배를. 이후 동영상 좀 어떻게 보려고 기본 업데이트에 포함된 Mplayer 패키지를 설치했으나 코덱의 문제로 재생불가. Gstreamer 추가 코덱도 설치했으나 역시 재생불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난감. 검색을 해 보아도 본인이 설치한 과정과 별로 다르지 않으니 더욱 난감. 결국 포기상태로 좀 지내기로 했다.

그럼에도 물욕에 눈이 멀어 6.06의 배송을 신청했다. 그리고 몇일전에 우분투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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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패키지가 아닌가. (사용할 컴퓨터는 펜티엄4 1.5Ghz 64비트는 지원도 안 하는 CPU다. 64bit버전은 그냥 신청해봤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셋트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 무슨 낭비인게냐? 라고 말해도 할 말없다. 마음에 들면 그저 가지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스티커도 함께 배송되어 왔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이 패키지를 받아보고 한동안 우분투 관련 정보에 둔감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우분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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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버전이 등장. 배송신청도 받고 있었다. 리눅스의 보급에 힘을 쓰고자 우분투를 지원하고 있는 Canonical사에 살짝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또 배송신청을 했다. 사실 다운받아서 설치를 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패키지 하나 쯤은 가지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 그나저나 개미를 파먹고 사는 것도 아닐진데, 무료 배송 행진은 대체 언제까지 진행될까?

참, iso파일을 다운 받아서 설치할 수 있으니 마음 급한 사람은 바로 다운받아서 시디로 구운 후 설치할 수 있다. 참고로 기존 버전의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 굳이 전부 다운 받아서 다시 설치할 필요는 없다.

새로 신청한 패키지가 배송되면, 7.04로 처음부터 다시 설치를 해 볼 생각이다.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으니, 이번에는 좀더 손쉽게 설치하고, 패키지를 깔끔하게 마무리져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바란다. 더블어 리눅스에 대한 공부도 슬슬 시작해야 겠다. 인터넷, 문서작성 정도만 한다해도 쓰다보면 분명, 파일관리에 대해서도보다 정확히 알아야 할테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윈도우즈 운영체제와의 공유 같은 것도 알아야 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