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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식탐

캔으로 마시는 와인 - Billygoat Hill, Cabernet Sauvignon

by kaonic 2007. 8. 23.
마트에 갔다가 호기심이 동해서 구입한 캔 와인입니다. 얼마전부터 마트에서 이 캔 와인 5~6종을 쌓아놓고 팔더군요. 가격은 5000~3900원 사이입니다. Billygoat Hill이 3900원이고, Barokes가  5000원 입니다. 캔으로 담겨 나오는 와인이 대체 어떤 건지 믿음이 가지 않아 일단 저렴한 빌리고트 힐의 까베르네를 구입해 봤습니다. 캔에서 직접 마시니, 알루미늄 캔 특유의  맛이 섞여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잔에 따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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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머금는 순간  향보다 먼저 단 맛이 느껴집니다. 강한 단 맛은 아니지만, 달달한 와인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군요. 단 맛이 느껴진 후에 향이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블랙 커런트 비스므리한 것이 좀 미약하게 다가옵니다. 떫은 맛은 매우 약하고, 부드럽지도 않은  마치 포도쥬스 같은 기분도 조금 듭니다.

다음엔 Barokes 캔 와인도 먹어봐야 겠습니다. 이것 하나로 쉽게 캔 와인은 어떤 것이라고 정의내리기 뭐하군요. 캔 하나의 용량을 생각해보면 가격적인 매리트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캔에 담겨있는 특성상 쉽게 상할 것 같지도 않고, 유리병에 비해 훨씬 가볍고 충격에 잘 적응할 수 있을 듯 하니, 근거리 여행이나, 하이킹, 소풍 등을 갈 때 몇 개 챙겨가서 간단하게 마시기 좋겠네요. 언제 어디서나 마시는 맥주처럼 와인도 편하게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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