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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행동지침 주사위 - 운명을 맡겨라!

by kaonic 2008. 10. 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kaonic, I just want to go to sleep, Seoul, 2008

10년전 어금니를 때웠던 아말감이 떨어졌다. 치과에 가기싫어 우왕좌왕하던 중, 

그녀가 여행선물로 건네준 행동지침 주사위가 떠올랐다. 던져보니, go to pub이란다. 그래서 그냥 치과에 갔다. 으응?!


go to lunch
go home
take a break
go to sleep
stay late
go to pub

이정도면 일상의 지침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다만,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go home이 나오면 무척 난감하다.

지금 원하는 지침은 go to sleep. 던져보니 take a break가 나오더라...... 뭥미,

사진숙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 것 같다. 항상 기존의 시선들을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시각을 생성할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숙제의 주제에 따른 과제물을 만들어 내거나 찾아내는 일은 항상 새롭고 신선하다. 


덧,
자려다가 사진숙제를 보고 휙 둘러보니 바로 보이는 녀석이 행동지침 주사위였다. 이제 자야지.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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