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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영화의 모호성에 대한 짧은 생각 SF장르영화가 B급을 탈피하는 계기가 되어준 (1977)를 시작으로 최근의 (2010)에 이르기까지 SF장르는 현대 할리우드 영화의 지배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SF팬덤 세계에서는 SF라 칭하는 대부분의 작품이 비주류에 속한다. 이 경우 SF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가 매우 중요한 관점의 차이를 만들어내게 된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이들에게 있어 (2003)는 SF영화지만 (2002)은 SF 소재를 차용한 액션영화에 불과하다. 차이는 간명하다. 전자는 과학적 사고를 변용함으로서 인간과 과학의 철학적 사고 작용을 고려(어느 정도는 허황되지만)했다면, 후자는 과학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공상적 사고를 바탕으로 액션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모든 SF영화가 테크.. 2011. 2. 27.
아침엔 직접 만든 까페라떼를~ 들이키자. 마트에 갔다가 충동구매로 사버린 모카포트, 요즘들어 매일 같이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었다. 오늘 아침, 문득! 라떼가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라떼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우유거품! 거품기가 없네? 아침부터 라떼를 사먹겠다고 나가기도 싫었다.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걸로 어떻게든 만들어 먹겠다며, 라떼 제조 시작. 핸드밀로 커피를 열심히 갈고, 어제 먹고 그냥 내버려둔 모카포트를 씻고, 커피가루를 잘 담아 커피를 뽑기 시작. 모카포트를 불 위에 올려놓고 잠시 기다리면, 서서히 올라오는 진한 에스프레소 이제 에스프레소가 거의 다 올라왔다. 뽀골 뽀골 크레마가 폭폭... 강한 압력으로 단번에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하면 압력이 약하기에 컵에 옮겨 따르면 크레마가 거의 남아나지 않지만, 맛은 꿀리지.. 2011. 2. 15.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무언가 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선과 확신을 의심받는다면, 그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말마따나 목숨걸고 죽도록 열심히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꿈을 위해, 그리고 놀기 위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한다는 행위 자체가 목적인 경우 보다는 다른 목적을 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할 뿐인 경우가 많다. 그러는 와중에 집중도 일어나는 것이고, 어쩌다보니 무아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그것이 최선이고 확신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껌을 씹어도 스스로 납득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그것이 현 상황에서의 최선이고 확신을 가진 행동이다. 껌을 씹기위해 턱을 움직이는 힘과 각도를 생각하며 씹는 행위를 망설이는 .. 2011. 1. 25.
2011년에는 쫌...... 2011년이 시작되었다. 삼한사온 따위는 엿 바꿔 먹었는지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가 넘어갈수록 새롭게 다짐하는 것이 없어진다. 지속적인 리셋이 있을 뿐이다. 지난 해에 못 다 이룬 소망들이 다시 고개를 든다. 2011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금연은 삼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며 니코틴과 타르를 찾고 있다. 그것이 초조함을 낳는다. 그리하여 심난한 짜증을 일구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 해를 넘어오며 일 년 동안 질질 끌고 있는 기분이다. 마치 집중력장애가 생긴 것 같다. 힘 빡! 주고 몰아칠 수 있으면 좋겠네. 201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