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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으로 되는 일 하나 없다고 했으니 조심할 지어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겠지만, 곧바로 취직해 버렸으니, 조금 사기를 친 기분이 든다. 여하튼 단 하루도 휴식이 없이 바로 이어져 급박한 이동이 이루어지게 돼버려 매우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실수가 늘어나고, 단면만 보게 되므로 전체를 바라보고 살피지 않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지금은 무척 조심해야 할 시기. 그럼에도 정신은 페가수스로 마실나가 버린 듯 멍한 상태.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초조함이 극에 다다르며 새로운 일터에 대한 불안감이 온 몸을 자극하는 바. 이래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것 만 같으니, 좀 더 긴장해야 쓰겠다. 인생 막 살아가자고 다짐한 마냥,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니 좀 .. 2007. 11. 12.
기분좋게 깨어나 기지개를 편 순간이 얼마나 좋은지 기억하고 있니? 아침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 이부자리 위에 앉아 조용히, 그리고 찌인하게 기지개를 편 순간이 그리워. 언제부터인지 그런 순간이 사라진 것 같아. 아침 햇살을 느끼지 못하는 반지하 공간에서 삶이 시작된 이후? 아냐. 그건 아닌 것 같아. 해가 떠오르면 은은히 산란하는 빛이 들어와 나름 아침의 분위기를 고요한 침묵 속에 맞이하게 만들어주거든. 언제부터 눈을 뜨고 기지개를 펴지 않은 건지 잘 모르겠어. 어느 순간, 숙면을 취하고 편안한 아침을 맞이할 수 없게 되버린 것 같아.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기지개를 펴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 온 몸에 짜릿한 감각이 몰려오는 기분좋은 떨림. 아침에 눈 뜰 때는 이런 생각이 전혀 안 드는거 있지. 멍하게 잠에서 깨어, 멍하게 씻고, 멍하게 간단한 아침을 먹고, 지겨.. 2007. 8. 2.
역시 주식은 도박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 주가가 2000을 넘어서고, 난리가 났다. 각종 매체에선 앞으로 쭈욱~ 상승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실제로 그런 기사들이 지면을 장식했다. 게다가 백화점 매출이 늘었다는 둥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시작했다. 귀찮아서 펀드고, 주식이고, 남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런 소식들을 계속 접하다보니 혹시 내가 너무 돈에 대해 둔감해서 남들 다 돈으로 돈먹고 있는데 혼자 뒤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살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저축은 그런대로 남들 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 남는 돈은 한달이 지니면 사라져 버리고 만다. 손에 움켜쥔 마른 모래처럼 그렇게 슬슬 흘러내려 어느새 손바닥에 붙어버린 모래 밖에 남지 않듯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그다지.. 2007. 7. 27.
늘어나는 펌로거 - 에드센스와 에드클릭스는 사회악을 키우고 있는 걸까? 언젠가 보았던 글의 제목이 메타사이트나 다음 블로거뉴스에 다시 올라오기에 글이 수정되서 다시 올린걸까? 하며 들어가 보았더니, 죄다 퍼나른 글이었다. 게다가 같은 곳이다. 심지어 실시간 인기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글쓴이를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연속으로 세 번이나 당하고 보니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다. "너는 네가 작성한 컨텐츠가 하나도 없냐!" 싶어서 뒤적여 보니 대부분이 에드센스관련 펌글과 돈벌이와 관련된 펌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때 그때 민감한 요소를 포함해 관심사가 몰리는 뉴스기사 스크랩, 연예인 사진 스크랩이다. 요즘 블로그 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런 블로그가 눈에 띄고 있다. 그럼에도 함정에 빠진 본인은 정말 바보스럽기 그지 없다. 사실 연예인 사진을 올린다거나 .. 200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