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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잡종 강아지 시리즈 - 와와 귀찮아서 이름을 안 지어줬더니 동생이 이름을 "와와"라고 지어버렸다. 성격이 이름따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녀석인지, 정말 와와 거린다. 5마리의 우리집 개들 중 가장 장난스러우면서 가장 덩치가 크다. 나름 멋지게 생긴 얼굴 속에는 천진함이 가득. 뭐 개들이 안 천진하면 어쩔건데, 아무튼, 이녀석 앞발로 길게 뻗어서 턱~ 몸을 사람에게 걸치면, 앞발이 배꼽까지 닿는다. 뭐든 길쭉하다. 먹을 건 잘 먹는 것 같은데, 가장 말라있으니 어쩐지 불쌍해 보이기도 하지만, 장난을 치자고 막 뛰어다니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스피디하고 힘도 제일 쎄다. 힘이 쎄면 뭐하나, 덩치도 훨씬 작은 초롱이 녀석에게 맨날 당하고 사는 걸. 언젠가 올렸던 블랙의 아들이기도 하며, 키엘의 아들이기도 하다. 감시 소흘로 그만. .. 2007. 8. 7.
어딘가를 응시하며 사색해는 블랙 사실 나이가 8살 쯤 되었으니 강아지라고 불리우긴 좀 그렇지만, 어쨋든 이녀석의 이름은 블랙. 눈빛에서 지적인 향기가 솔솔 풍기지 않나? 지금은 우리집에 강아지가 무려 다섯마리가 설치고 있으나, 한때는 이녀석만 같이 지내던 조용한 시기가 있었다. 고로 제일 늙었다. 게다가 제일 돈도 많이 먹었다. 온갖 사고와 병치례로 나의 지갑을 얇게 만들던 녀석.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나? 앞으로 남은 반 평생, 건강히 살아라. 쪼옴~ 2007. 7. 4.
녀석 눈빛 한 번 사납네 날카로운 눈빛에 흉터도 있어서 굉장히 사나울 것이라 생각했다. 용기를 내서 쓰다듬어주니 실제로는 굉장히 순하고 말도 잘 듣는 녀석이였다. 2007. 4. 3.
우리집 먹보 키엘 언제나 먹을것에 목숨을 건다. 먹을 것만 내놓는다면 목숨이라도 내줄 녀석이다. 이미 두마리의 개가 길러지고 있던 와중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새끼로써 우리집에 왔다.(원래 이녀석을 입양한 아가씨가 있었는데 직장인인지라 그녀의 어머니에게 이 개의 보살핌이 전담되었었다. 그 분 아마 개를 별로 안좋아했나보다.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우리 어머니께 데러갈 수 없냐고 물으셨단다. 우리 어머니 이미 두마리에 시달리고 계신데도 불구하게 거두어 오셨다. 이후 그 입양한 아가씨는 일주일정도 투정부리며 폐인생활을 했다는 후일담이 들려왔다. 여기에는 동생의 영향도 컸다. 이미 두마리를 기르고 있었지만, 한 녀석은 멋지게 생기긴 했지만, 제멋대로의 애교빵점에 가까운 왕자님이고, 한 녀석은 애교 만점이지만, 온갖 잡종으로 못생..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