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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4

급한 마음으로 되는 일 하나 없다고 했으니 조심할 지어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겠지만, 곧바로 취직해 버렸으니, 조금 사기를 친 기분이 든다. 여하튼 단 하루도 휴식이 없이 바로 이어져 급박한 이동이 이루어지게 돼버려 매우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실수가 늘어나고, 단면만 보게 되므로 전체를 바라보고 살피지 않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지금은 무척 조심해야 할 시기. 그럼에도 정신은 페가수스로 마실나가 버린 듯 멍한 상태.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초조함이 극에 다다르며 새로운 일터에 대한 불안감이 온 몸을 자극하는 바. 이래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것 만 같으니, 좀 더 긴장해야 쓰겠다. 인생 막 살아가자고 다짐한 마냥,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니 좀 .. 2007. 11. 12.
마음의 주인이 되라 내 마음을, 내 행동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상처를 주는 것은 내 마음이고, 돌아오는 상처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받아내야만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어디 알고 있다고 모든 것을 관장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오만에 찬 나는 내 스스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왔다. 간혹 엇갈리는 화살은 고스란히 무시하며, 그렇게 자아만족에 빠져 무심하게 살아온 탓이었다. 그리고 종종 후회할 실수를 하곤 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과 다른 진심이 아닌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내 입인가, 내 머리인가 알 수 없지만, 화살을 내뱉으며 분명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고 인식하면서도 한번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제어하기 힘들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상처를 주고 만다. 그리고 후.. 2007. 4. 6.
진입금지 어느새, 마음을 닫아버렸다.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걸까? 알 수 없다. 하지만, 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끈임없이 부대끼며 살아간다. 2007. 3. 28.
섬세함과 예민함에 대한... 섬세함과 예민함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바라보는 사람과 겪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의 차이인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밥을 먹다가 머리카락을 발견했습니다. 섬세한/예민한 사람들은 그런 거 정말 잘 발견합니다. (돌같은 것도 잘 씹지요. 왜냐하면 섬세/예민한 사람들은 음식도 꼭꼭 잘 씹어 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모든 음식이 혼합되어 죽에 가까운 상태까지 씹는 편입니다. 음식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섬세/예민한 사람이 머리카락을 집어들면 그 사람(처음 보는 사람이라 칩시다. *중요*)이 호감가는 인상에 말쑥한 옷차림, 혹은 인상은 드러워보여도 웬지 분위기 좋은 사람 어찌되었든 플러스 감정을 유발하는 사람이라면, 참 섬세한 사람이라고.. 2007.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