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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는 것, 제대로 맛보려 생각하면 매우 어렵다. 커피라는 음료를 언제부터 먹어왔는지 떠올려보면, 아마도 19살 쯤으로 되돌아가야 할 듯 하다. 물론 그 이전에도 커피라는 건 가끔 마셔봤지만, 가루커피, 설탕, 프림을 넣은 전형적인 올드 코리안 스타일이였으니 논외로 친다. (물론 이런 다방커피도 즐겨마시고 있으니 이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커피와는 조금 다른 의미) 영화에서나 보던 원두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을 뿐,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씁쓸한 맛이 나는 검고 뜨거운 음료에 크림과 설탕을 넣었더니 매우 알 수 없는 이상한 맛이 나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음료가 되버렸을 뿐이다. 혀에 익숙해지지 않는 맛은 무조건 어른의 맛이다. 지금도 원두커피에 크림이나 설탕을 넣은 것은 어른의 맛일 뿐이다. 그렇게 먹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카.. 2008. 5. 23.
두반장과 굴 소스를 이용한 닭가슴살 야채볶음 오야코동을 만들어 먹기 위해 사다 둔 닭가슴살이 오야코동을 만들어 먹고도 남아서, 처치곤란한 지경에 처했을 때. 문득! 볶아 먹으면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여친님께서 놀러오신데다 밥도 먹어야 할 판. 어떻게 볶아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두반장이 생각났다. 더블어 굴소스도 있다는 사실. 야채는 이미 집에 있었기에 두반장, 굴 소스를 이용해서 볶아 먹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대만족. 맛도 있고 마침 개봉한 와인과도 잘 어울렸다. 재료 닭가슴살 2~3조각 (닭 한마리에서 분리하면 2조각이 나온다. 마트에 가면 닭가슴살을 따로 분리해서 판매한다.) 피망 1개 양파 1개 마늘 5쪽 어쨌든 매운 고추 3개 당근 1/4개 참깨 적당량 후추 적당히 소금 적당히 두반장 한 큰술 굴소스 적당히 .. 2007.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