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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2

2011년에는 쫌...... 2011년이 시작되었다. 삼한사온 따위는 엿 바꿔 먹었는지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가 넘어갈수록 새롭게 다짐하는 것이 없어진다. 지속적인 리셋이 있을 뿐이다. 지난 해에 못 다 이룬 소망들이 다시 고개를 든다. 2011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금연은 삼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며 니코틴과 타르를 찾고 있다. 그것이 초조함을 낳는다. 그리하여 심난한 짜증을 일구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 해를 넘어오며 일 년 동안 질질 끌고 있는 기분이다. 마치 집중력장애가 생긴 것 같다. 힘 빡! 주고 몰아칠 수 있으면 좋겠네. 2011. 1. 3.
나름 새해, 나름 신년선물, 나름 잘 살고 있음. 새해가 밝아오면, 결심을 하게 되고, 결심을 하게 되면, 삼일이면 끝나게 되고, 그렇게 반복되는 일년을 보내며 나이를 먹어간다. 라는 건, 꼭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아무튼 밝아온 새해는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회색빛이다. 파아란 하늘 아래, 차가운 공기와 함께 바라보는 풍경은 색으로 가득하건만, 눈으로 들어와 필터를 거치면서 뇌세포로 전달된 풍경은 온갖 색이 흐트러지고 뒤섞여 회색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그러고보니 회색분자라는 말이 있다. 소속이나 정치적 노선, 견해 등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뚜렷하지 않은 사람을 회색분자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 말이 줏대없는 놈 처럼 들릴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방향만 정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 200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