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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2

양재천 산책로에서 보낸 마지막 가을 인생의 굴곡 좌회전. 신호대기조차 없이 좌회전에 들어갔다. 가을은 역시 노오란 은행잎들이 사락사락 흔들리며 반겨줘야 제 맛. 정든 사무실 옆 건물을 지나 산책로...... 양재천에 다시 찾아와 여유롭게 거닐 날이 있을까? 가을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 있었다. 바로 옆에 차들이 지나다니는 산책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적하고 멋진 숲 길을 거닐다. 단풍은 역시 획일적이지 않은 색상의 조화가 멋지다. 쌓여있는 낙옆 펼쳐진 낙옆의 동산 낙옆 사이로 솟아 오른 풀잎 하나 낙옆사이에 단체로 마실 나온 풀잎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붉게 물든 나뭇잎들이 멋지다. 양재천 억새밭에는 억새들이 하늘거린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관계로 패스. ㅎㅎ 유유히 흐르는 거품 많은 양재천에 비친 가을 풍경 양재천에서 .. 2007. 11. 25.
어수선한 날씨속에 양재천은 무섭게 흐른다. 이슬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진다. 1분도 안 되서 비가 그치고,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매우 어수선하고 음침한 날씨에 기분도 침잠하는 듯 하다. 물이 얼마나 불었나 싶어 카메라를 들고 양재천으로 다가갔다. 물이 많이 불어난 양재천은 매우 거세게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도 엄청나게 불어나서 길로 넘쳐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가까이 다가간 순간 뒤로 흘러가는 기분이 들었다. 좀 과장해서 여기서 레프팅을 하면 보트가 바로 뒤집어질 것만 같았다. 그 와중에도 두루미인줄 알았더니 노랑부리백로라 불리우는 녀석이 한가롭고도 한가롭게 개천가를 거닐고 있었으니, "어쨌든, 기운내서 살아가야지."하는 마음으로 사무실로 귀환했다. 200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