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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멜라스3

멸종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한다. 서기 2013년 인류는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하고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두 명의 고생물학자를 백악기로 보낸다. 그들을 처음 맞이한 건 줄 맞춰 행진하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습격! 그날 밤 하늘에는 두 개의 달이 떠오르고, 공룡의 몸집이 그토록 거대해질 수 있었던 까닭이 현재의 절반밖에 안 되는 중력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낯선 생명체와 조우하게 된 두 사람은 충격적인 대멸종의 비밀을 깨닫고 감당하기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결단의 순간까지 남은 건 87시간, 한 시대의 운명을 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개략적인 줄거리는 이상과 같은데, 줄거리만 보면 값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나가기 시작하면 주류 문학에 비해 읽기 쉬운 .. 2009. 3. 10.
내 책장의 오멜라스는 안녕하십니까? 이벤트 제목 그대로 갔다 썼다고, 표절이니 뭐니 툴툴 댈 사람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야말로 정신없는-의지없이 생기는 여러 사건 덕분에 바빠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대개 정말로 정신이 말머리성운으로 출장을 가버리는 바람에 넋빠진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책과의 거리도 멀어져서 그다지 읽지 않는, 그저 텔레비전에 푹 빠진, 말 그대로 멍하디 멍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휴식의 멍함을 추구하게 된 것도 얼마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평생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만, 이건 이것 대로 만족스럽습니다. 어디선가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렇게 멍하게 늘어져 있으면 뒤(!)진다."라던가 "돈이 떨어져 가는데 앞으로 어찌할거냐."라는 생각이 .. 2008. 12. 3.
PiFan 2008 -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오다. 날이 살짝 개이는 듯 싶더니, 얄궂게 하루종일 비를 퍼부어주던 어느 일요일이라고 해봤자 지난주 20080720 일요일. 부천으로 향한 우리는 가는 도중 푸른 하늘도 잠시 만나고 날이 좋았으면 하는 희망을 지나, 이슬비 같은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한 시기도 지나고, 폭우가 몰아지는 황망함을 지나며 부천을 방황했다. 휴일이라선지 일찍 예매를 하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영화는 모두 매진된 상태인지라,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에서 진행하는 환상교실의 태국 옹박시리즈의 무술팀이 강연한다는 "아시아 최고 무술감독 액션강의 : 태국 무술팀"의 액션강의를 관람(이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 포스팅을 따로 하기로 한다.)하고, 셔틀버스(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가장 좋은.. 200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