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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4

별 의미는 없지만, 어쨌든 090909 100년 내에 다시 오지 않을 영구의 향연, 오늘을 영구데이로 임명하노라!며 거창하게 외쳐봤자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문득 날짜를 보다가 영구가 세번이나 반복된다는 사실에 혼자 감격(?)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오늘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에 자료조사에 들어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높고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성큼 다가온 가을날을 온 몸으로 느끼며 오후로 접어들었지만, 화창한 날이라고 특별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이제 겨우 절반을 넘어선 하루에서 벌써부터 뭔일이 안 생겼다고 칭얼대며 일은 안하고 쓸데없는 검색질을 하고있는 걸 보면 가을이 오긴 했나보다. 1945년 9월 9일, 미군이 한양을 점령하고, 조선총독부가 미군에 항복문서를 조인함으로써 일본의 항복이후 문서상으로도 식민시대가 .. 2009. 9. 9.
행동지침 주사위 - 운명을 맡겨라! kaonic, I just want to go to sleep, Seoul, 2008 10년전 어금니를 때웠던 아말감이 떨어졌다. 치과에 가기싫어 우왕좌왕하던 중, 그녀가 여행선물로 건네준 행동지침 주사위가 떠올랐다. 던져보니, go to pub이란다. 그래서 그냥 치과에 갔다. 으응?! go to lunch go home take a break go to sleep stay late go to pub 이정도면 일상의 지침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다만,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go home이 나오면 무척 난감하다. 지금 원하는 지침은 go to sleep. 던져보니 take a break가 나오더라...... 뭥미, 사진숙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2008. 10. 10.
급한 마음으로 되는 일 하나 없다고 했으니 조심할 지어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겠지만, 곧바로 취직해 버렸으니, 조금 사기를 친 기분이 든다. 여하튼 단 하루도 휴식이 없이 바로 이어져 급박한 이동이 이루어지게 돼버려 매우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실수가 늘어나고, 단면만 보게 되므로 전체를 바라보고 살피지 않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지금은 무척 조심해야 할 시기. 그럼에도 정신은 페가수스로 마실나가 버린 듯 멍한 상태.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초조함이 극에 다다르며 새로운 일터에 대한 불안감이 온 몸을 자극하는 바. 이래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것 만 같으니, 좀 더 긴장해야 쓰겠다. 인생 막 살아가자고 다짐한 마냥,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니 좀 .. 2007. 11. 12.
최근 지름신의 어여쁨을 자주 받고 있다 그분께서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지르면서 사는 인생. 자, 시작이다. 그분께서 말하셨지 그걸 질러라. 그 여유만만하고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불리워지는 그분에 대한 찬송가는 내 마음 한구석에 언제나 파묻혀서 온 몸을 울리고 있다. 그분께서는 연말이 다가와 바쁘신 와중에도 나를 잊지 않고 자주 강림하시어 속삭이신다. "질.러.라.!!" 그 전능한 목소리에 손을 벌벌 떨며, 지르는 나의 모습은 알흠답기 그지 없어라. 속삭임이 거하면, 눈부시게 빛나는 물건들. 그 시선을 뗄 수 없는 속삭임. 그리고 나의 기도. "전능하신 지름신이여. 부디 당신께서 속삭이는 만큼의 능력을 주시어 제게 고난을 주지 마시옵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어 실패를 겪지 않도록 해주옵소서."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