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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3

휴가중에 출근해서 일하는 신세라니... 이번주는 일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일주일의 휴가기간이지만, 오늘은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 내일도 출근해야만 하는 상황. 급한 불을 끄기 위함인데, 해외로 여행이라도 갔으면 어쩌려고 급작스럽게 수정작업을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혹여나 이런 일이 생길까봐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그렇게 다짐해 두었건만, 잊어버리고 급박해지니 연락해서 성질부리며 빨리 고쳐주지 않고 뭐하느냐고 따지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배워먹었단 말인가? 투덜투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회사 사정 상 휴가중이니 휴가 끝나고 수정해 주겠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인지라. 그냥 나와서 좋게 좋게 이야기 나누고 수정 작업 중이다. 굴러다니는 일주일 중 하루가 이렇게 답답하게 흘러가고, 내일도 출근할 생각을 하니 .. 2007. 8. 28.
내부의 프로세스는 몇 개나 실행되고 있을까? 프로세서의 트랜지스터 갯수가 늘어나고, 파장이 높아지면서 점차 많은 전력과 보다 복잡한 프로그래밍이 요구되는 시대. 단순하던 한 번에 하나의 프로세스가 진행되던 시기는 지나가고, 전원을 올리는 순간 수십개의 프로세스가 회전하기 시작하며, 더욱 많은 기억공간을 차지하는 시대.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머릿속은 얼마나 많은 프로세스가 회전하며 충돌하고, 협조하며 하나의 인격을 구성하고 있는지 아찔하기만 하다. 당장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머릿속 한 편에서는 부쩍 높은 난이도의 작업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수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는 지금. 잊어버렸다고 생각되는. 아니.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던 단편이 구석에 조그맣게 웅크리며 회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의 전제가 되어버린 내부적 규.. 2007. 4. 24.
하드보일드한 삶이란... 두세 시간 가량을 열심히 집중해서 작업한 데이타를 날려먹었을 때, "훗. 다시 하면 되지 뭐." 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 하드보일드한 삶일까? 아무리 일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 "훗. 그냥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 하드보일드한 삶일까?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