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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

100억 강남역에서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100억 카페가 등장한다. 카페의 외관은 나름 분위기 있어보이지만 간판을 보는 순간, 몸이 후덜덜 떨리면서 접근불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묘한 카페. 단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저노무 100억 소리에 억! 소리내며 멀어져만 간다. 무슨 센스로 100억이라 이름지었단 말이오? 그것이 알고 싶다. 간혹 이 카페 앞을 지날때면, 생각이 많아져서 곤란하다. 가끔 지나가는 말로 "로또라도 대박났으면......"이라고 중얼대보지만, 정작 로또는 안 하게 된다. 로또라도 하나 사볼까...... 2008. 9. 9.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광화문 커피스트 2006년 6월 9일 화창한 토요일, 여전히 나는 휴일의 잠에 취해 지각을 하고 말았다. 한참을 늦어진 약속시간에도 약간 투덜거렸으며 어느 정도 삐졌지만, 믿음직스럽게 기다려준 그녀는 미술관에 들렀다가 커피스트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화난 그녀의 마음을 진정시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진땀을 뺐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마음을 풀어주었으니 감사하다. 어쨌든, 그 덕분에 카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커피 맛을 알 수 있다면 당장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 한 그 곳, "커피스트"에서 진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런지.....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 한참을 기다려서 등장한 커피 (이곳은 커피가 좀~ 늦게 나오는 것이 흠) 지각한 주제에 뭘 마시려 하느냐고 구박하.. 200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