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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6

다음 블로거 뉴스에 스팸이 늘어 가고 있다. 요즘 버닝하는 블로거 뉴스는 우선 재밋다. 몇일 전 부터는 사야카 상의 블로그를 재밋게 구경했으며, 다양한 일상적 관심사들이 일반 메타 블로그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아주 즐겁게 감상 중이다. 솔직히 IT관련 이야기들은 별로 재미는 없잖아.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IT이야기보다 "우리집 장독대가 깨졌어요."가 훨씬 재밋겠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활성화된 지금 부쩍 스팸 포스팅이 자주 눈에 띈다. 퍼나르는 것 보다 더욱 악질적인 도배 포스팅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건축관련 회사, 공인중개사, 병/의원 등에서 시도되는 도배 포스팅이다. 물론 병원 등에서 포스팅 되는 것은 건강과 관련된 좋은 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 순간에 수십개씩 올려버리면.. 2007. 7. 11.
블로그의 총체적 흐름과 그에 대한 아쉬움 네트워크에서 흐르는 삶이 블로고스피어 위주로 흘러가기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다. 그동안 기존 홈페이지는 방치되기 시작했으며, 블로그의 이사를 두 번 정도 행했으며, 용돈벌이가 된다는 소리에 혹해서 에드센스와 에드클릭스를 달아 둔지 삼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수익은 아직 내손에 들어온 것이 없으며, 에드센스 부정클릭이 일어날까봐 살짝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러한 부정클릭을 방지할 만한 지식이 없음으로 그저 걱정만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사실 몇 푼 되지 않는 수익에 목메달 이유는 없지만, 인간의 마음은 욕심으로 시작해서 욕심으로 끝난다지 않나. 결국 작은 욕심으로 비롯된 걱정일 뿐이다. 초월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떨쳐버리지 못할 욕심이다. 그래서 걱정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 2007. 6. 27.
너는 필자냐? 나는 팔자다. - 글을 쓸 때 조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앞에 붙은 제목은 그냥 말장난입니다. 불특정 다수에 속하는 당신은 글을 쓸 때, 자신을 가리키는 단어로 "필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필자라는 말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해석을 보자면, 글을 쓴 사람이나, 글을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이 바로 필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작문의 주체가 바로 필자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글 속에 포함된 필자라고 하는 단어는 객관적 견지에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필자라는 단어는 자신이 아닌 제3자를 가리키는 속성이 강합니다. 글을 쓴 사람이 해당 글 속에서 자신을 지칭할 때 필자라고 하는 것을 읽으면 느낌이 이상해지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나 자신이 꾸며낸 허구를 써내려가는 것이 글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쓰는.. 2007. 6. 13.
블로그의 세계를 알고 있지만, 자괴감이 드는 건 어찌 할 수 없다. 언젠가 대충 쓴 글이 각종 메타 사이트의 상위에 랭크되어 방문객이 엄청나게 증가한 적이 있다. 내가 쓴 글. 내가 찍은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둘러보겠거니 싶어 기뻤다. 이왕 들어온 것 다른 글들도 좀 둘러보고 가지 않겠는가 싶어서 더욱 기뻤다. 그 글은 단지 시간의 흐름에 맞는 이슈에 부합되었을 뿐인 글이었다. 잘 써놓은 것도, 제대로 신경써서 심혈을 기울인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으쓱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블로그를 둘러보고 그동안 써둔 것들과 찍어둔 사진들을 다른 이가 보아주고, 반응해 줄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쌓여있는 글은 서류 더미에 깔려서 끄집어내기 힘든 중간에 위치한 서류와도 같았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에서 제공하는 웹인사이드 덕분에 알 수 있었다. 방.. 2007.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