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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정동영이 블로거에게 묻는다더니!

by kaonic 2007. 4. 25.
묻기에 대답을 아주 성실히 적었다. 단 하나의 질문 밖에 없어서 그것에 대해서만 트랙백을 걸기도 뭐해 댓글로 남겼다. 질문의 카툰이 반말이기에 반말로 응대(존댓말이 듣고 싶으면 존댓말로 질문을 했어야지)해 줬긴 하지만, 어쨌든 주관적 관점에서 성실함이 가득한 댓글을 달았다. 금새 블로그 도우미라는 분의 피드백이 일이나기에 그래도 신경은 쓰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존대말로 댓글을 달아주었다. 그리고, 뭐 신경 쓰고 전달 하겠다는데 내가 더 뭐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일에 집중하다가 슬쩍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이럴수가! 댓글이 전부 삭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째서? 내가 욕이라도 썼나? 가만히 생각해봐도 그런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관리메뉴의 "댓글알리미"를 살펴보니 역시나. 좀 과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욕도 아니고, 조금 건방져보이지만 나름대로 정동영님께 도움이 되는 댓글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다음은 댓글알리미를 통해 기록된 댓글이 기록이다. 클릭해서 잘 읽어봐 주면 고맙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이왕 해당 글에 트랙백을 걸 심산이므로, 질문에 답을 줘보도록 하겠다.

1. 정동영이 지금 가장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3가지는 사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미천한 시민이기에 잘 모르겠다. 다만 블로그 스피어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려거든 블로거로써 당당히 직접 활동 해주었으면 한다. 댓글에 답변을 잘 달아주고, 도우미 라는 둥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살펴본 바로는 댓글에 대한 답변은 별로 없는 듯 하다.

2. 정동영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들어봤냐고? 신문, 테레비, 인터넷 뉴스 어디에서나 정치관련 이야기에 등장하잖는가? 어디서 들어보긴. 신문에서 보고, 뉴스에서 봤지.

3. 정동영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어디에 비유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도통 이해 못하겠다. 사실 떠오르는 것도 없고, 정동영하면 얼굴도 잘 안 떠오른다.

4. 만약 내가 정동영 블로그 담당자라면이라고? 절대로 맡지 않는다. 정동영님께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 하시라고 충고를 드리는 바이다.

5. 정동영이랑 10분 동안 커피를 마신다면,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말을 시키면 대답을 하겠지만... ㅎㅎ

6. 정동영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내가 반응한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카툰의 탈을 쓰고 반말로 짹짹거리시니 반말로 답한다.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다. 트랙백까지 할 것도 없고 6번에 대한 질문은 "정치하느라 바쁜 줄은 알겠는데 자신의 이름을 달고 있는 블로그라면 당연히 직접 포스팅을 작성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것이다. 도우미는 무슨 얼어죽을 도우미인가? 직접 포스팅할 시간이 없으면 아예 블로그 운영을 하지 말아라. "차라리 그냥 돈주고 홈페이지나 운영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정동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고 싶습니다.라는 말은 왜 하는건데? 개인. 블로그라면. 개인이 직접 포스팅을 했으면 한다.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에게 불리해 보인다고 금새 삭제해버리는 관행은 요즘 세상에서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힘이란 모름지기 올바르게 사용할 때 그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