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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13

미소(일본된장)를 발라서 구운 치킨요리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자금도 딸리고, 밖으로 싸돌아다녀봤자 크리스마스 메뉴판에 기겁할 것이 뻔한 현실을 개탄하며, 결국 집에서 놀기로 결정했다. 작년까지는 내가 바빴지만, 올해엔 그녀가 바쁜 역전현상으로 인해, 많은 약속이 미뤄지고 기다림을 만들어냈지만, 덕분에 그리움이 커져 애틋함이 늘어났다. 언제나 만들어 주던, 파스타를 비롯한 볶음 요리는 웬지 식상한 기분이 들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물어보니, 미소 발라 구운 치킨이 먹고 싶단다. 그녀의 스승님 회갑연때,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준비한 음식 중에 미소를 발라 구운 닭요리가 있었다는데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당장 검색질에 들어갔지만,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건 완전 새로운 요리이던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먹는 요리였나보다. 몇 시.. 2008. 12. 29.
라따뚜이 - 생쥐 레미와 함께 맛깔 나는 미각의 세계로! 처음부터 픽사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절에도 캐릭터와 함께 독창적이고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에 힘써 왔다. 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새롭고 독창적인 애니메이션들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온 것이다. 의 개봉 당시에는 3D 그래픽의 새로운 기술적 표현에 감탄하느라 정작 스토리와 캐릭터에는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픽사에서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적인 완성도보다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더욱 세심한 공을 들였다. 이것이 지금의 픽사를 만들어낸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하더라도 픽사는 언제나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개성이 강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여 왔던 것이다. 다 큰 어른들까지 감동시켰던 - 우리가 없을 때 장난감들만의 세계가 있을 거라는 그 꾸준.. 2008. 1. 7.
삶이 담긴 주방 이야기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전문가적 견지가 아닌 전문가 급의 아마추어가 일상에서 탐닉하는 생활상이다.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이건 요리책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여기엔 부엌에서 요리하는 주부의 일상과 함께, 가정 생활, 아이들의 양육 등. 부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적인 일상이 담겨 있다. 일종의 삶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유익한 탐닉이 아닐까. 특별히 순서를 따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 곳이나 페이지를 펼치면 그곳에 삶이 들어있다. 마치 다른 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시간에 한두페이지 읽고 덮어두면 어느새 빵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기.. 2007. 7. 26.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맛, 대학로의 골동면 가게 이름이 골동면이다. 꼭 음식 이름 같다. 하지만, 이름만으론 평소에 먹는 음식의 이름이 아닌지라 생소하니 검색을 통해 알아낸 지식을 빌어 설명을 좀 해보겠다. 골동면은 여러가지 채소, 배, 밤, 쇠고기, 돼지 고기 썬 것,기름, 간장을 국수와 섞어 비빈 것을 칭하는 음식의 이름이다. 가게의 메뉴판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옛날 궁중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골동면은 비빔면으로 생각하면 정답이다. 골동면은 대학로의 성대 맞은 편 방면의 출구로 나와 뒷골목으로 들어가 텐바이텐 옆, 옷가게 옆에 위치하고 있다.(설명 참 지랄같다. 이런 설명으로 제대로 찾아갈 이가 몇이나 있을까?) 가게의 외관을 찍지 않았기에 입구에 서 있는 환영 간판으로 대신한다. 가게의 외관은 나무로 장식되어 .. 200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