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6 삶이 담긴 주방 이야기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전문가적 견지가 아닌 전문가 급의 아마추어가 일상에서 탐닉하는 생활상이다.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이건 요리책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여기엔 부엌에서 요리하는 주부의 일상과 함께, 가정 생활, 아이들의 양육 등. 부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적인 일상이 담겨 있다. 일종의 삶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유익한 탐닉이 아닐까. 특별히 순서를 따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 곳이나 페이지를 펼치면 그곳에 삶이 들어있다. 마치 다른 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시간에 한두페이지 읽고 덮어두면 어느새 빵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기.. 2007. 7. 26. 간단히 만드는 매콤한 날치알 스파게티 1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매콤한 날치알 스파게티"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만사가 다 귀찮은 탓인지, 체력이 저하된 탓인지, 물론 체력이 저하되면 더욱 맛난걸 많이 먹고 힘내야 겠지만, 아무튼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과 게으름 덕분에 집에서 뭔가 만들어 먹는 일이 많이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지나간 사진들을 뒤적이다보니 작년 말에 해 먹었던 날치알 스파게티 사진이 있지 뭡니까? 새록새록 돋아나는 당시의 맛에 군침이 돌아서 그때 만들었던 방법을 열심히 떠올려 이렇게 레시피를 정리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며, 오일 소스의 파스타 치고는 느끼함이 별로 없고,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지라,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사진은 먹다말고 찍어서 .. 2007. 7. 9. 마스카포네 소스의 러브♡파스타 일전에 여친님께서 단지 예쁘다는 이유 만으로 러브♡파스타를 사왔다. (우리 커플은 충동구매의 제왕) 어쨌든 하트 모양의 이 파스타는 예쁜 유리병에 옮겨 담아 놓으면, 그것 만으로도 장식거리가 될 정도로 아기자기한 소품의 역할을 단단히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음식은 역시 먹어야 제 맛.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일! 파 스타의 뒷 면에는 마스카포네를 이용한 "할리퀸"이라는 오묘한 이름을 지닌 레시피가 적혀 있었다. 그대로 만들어 보자. 라고 다짐만 하고 2~3주 쯤 흘러간 어느날. 여친님께서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왔다! 만세~! 그러나, 기쁨도 잠시. 생크림이 없었다. 아이고오...... 가까운 롯데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에 갔으나, 여전히 생크림은 없다! 놀라워라. 슈퍼에 가도 없지. 백화점에.. 2007. 4. 9. 소고기야채죽 하루종일 배가 살살 아파서 식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덕분에 점심은 건너뛰고, 뒤늦게 인스턴트 죽을 사먹었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거의 회복된 기분. 그렇지만, 그냥 일반 식사를 하면 웬지 다시 배앓이가 시작될 듯한 느낌이 들어 집에 들어가면 죽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집에 돌아와 냉장고를 뒤지니, 냉동된 국거리 소고기와 야채가 눈에 띄었습니다. 흐음 재료는 갖추어졌군?! 그래서, 소고기야채죽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너무 간단하므로 누구나 다~만들 수 있습니다만 그냥 한번 설명해볼랍니다. 사진은 노란(참기름에 볶아서 노랗게 보임) 것이 웬지 카레 같습니다만...... 어쨌든 소고기야채죽입니다. 재료 : (1인분 기준) 마늘 2개, 양파 1/4개, 감자 1/4개, 당근 1/6개, 소고기.. 2007. 3.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