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37 2008 서울세계불꽃축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다. 물론, 좋은 자리는 일찍 나와서 먼저 맡은 사람들의 차지. 특히, 사진찍기 좋은 위치는 사진동호회에서 미리 선점해 버렸다. 올해는 좀더 걸어서 이촌지구에서도 여의도 바로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이쪽자리는 묘하게 앉아서 관람하는 분위기, 덕분에 앞쪽에 서서 불꽃을 촬영하려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된통 구박을 당했다. 앉아있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서로서로 자리도 양보해주는 바람에 꽤 쾌적한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불꽃을 관람했다. 강건너에서 불꽃축제에 맞춰 틀어주는 음악도 아득히 들려와 좋았달까. 여기까지는 삼각대를 세우기 귀찮(?)아서 손각대로 찍었다. 물론 잔뜩 흔들렸다. 저 앞줄의 서있는 사람들이 바로 아마추어 사진가들. 뒤에선 앉아서 구경하다보니, .. 2008. 10. 8. 사진숙제, 거리의 사람들 그리고 촛불 kaonic, People with candlelight in the street, Seoul, 2008 거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선 건, 월드컵 이후 처음이었다. 같은 마음으로 차도를 여유럽게 걸으며, 시내 구경을 한 것도 처음이다. 세상을 변화시켜보자며 외쳤던, 그 많은 이들의 목소리는 지금 어디갔는가? 거리의 사람들, People in the street 2008. 9. 9. 북한산, 그리고 험상 궂은 큰 바위 얼굴 하늘이 너무나 푸르던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밝아오는 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 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던 자신을 돌아보니 한심했다. 문득, 산에 가볼까 싶은 마음에 주섬주섬 챙겨 입고 길을 나섰다. 매미의 울음과 함께 맑은 물 흐르다 고이고, 다시 흐르는 계곡을 지날 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등산로는 사람의 손이 닿아 계단으로 변모한 곳이 많다. 깊은 숲 한 가운데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찬란하게 흔들린다. 숲을 빠져 나오니 어느새 저 멀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낮게 깔린 탁한 대기가 아쉽다. 어느새 정상이 다가오고, 파란 하늘 속에서 큰바위얼굴의 표정이 기분탓인지 오늘따라 험상궂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어디서 모인건지, 꽤 .. 2008. 9. 1. 꽃다발 꽃다발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 꽃 그 자체는 그저 간혹 마주치는 아름다움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 의미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2008. 7. 10.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