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 순간 고양이가 생성해내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어둠침침한 공간은 주인장의 작품을 비롯한 미술품들이 두서없이 흩어져 가라앉으며 떠오르고 있다.
그 속에서 사랑이 싹트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술에 취해 빠알개진 빰과 배가 불러와 흘러나오는 트림 속에서라면 더욱 그렇겠지.
알 수 없이 수다스러워지는 그 때, 사랑이 시작된다.
어땠어요?
천원짜리 만두를 먹었지요.
그래서요?
값을 매길 수 없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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