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1 감기양을 소환해 버렸다. 감기양을 강림시키는 우를 범해버렸다. 전혀 만나고 싶지 않은 대상 1호에 선정되어 있는 그녀를 소환하다니 미쳤지. 목이 잔뜩 부어 아프고, 가래도 있고, 기침도 나고, 콧물도 나온다. 처음엔 목이 부었다. 사실 편도선이 자주 붓는 조금 고장난 인간인지라 편도선이 부은줄 알고, 약국에서 편도선을 가라앉혀줄 약을 찾아 먹었지만, 다음 날부터 감기의 증상이 하나씩 찾아오고야 말았다. 아직 날도 더운데 감기라니. 이런 절망적인 일이.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사무실에 앉아서 혼자 사우나 하는 기분. 특별히 너무 아파서 온 몸이 무거워 쓰러질 지경이야. 라면 차라리 좋겠다. 그렇게 되면 누워있을 수 있잖아. 하지만, 일하는데는 별로 지장이 없다는 것이 문제. 기침을 쏟아내고, 콧물을 훌쩍거리고, 땀을 삐질 삐질 흘.. 2007.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