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위벌리1 재치넘치는 풍자 - 약소국 그랜드 펜윅 시리즈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레너드 위벌리 지음, 박중서 옮김/뜨인돌약소국과 강대국의 역학관계와 이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은근히 재미있다. 꽤 비현실적인 풍경과 우화적인 모습은 마치 동화책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가볍고 쉽게 풀어 쓴 이야기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주제를 생각해 보면 그리 쉬운건 아닌 듯 하다. 어찌되었든 냉전시기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을 가볍게 비꼬아서 풀어쓴 이야기에 파묻혀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그저 아무 생각 없는 그저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마는 꽤 엉뚱한 느낌의 소설이다. 한 없이 가벼워질 수도, 한 없이 무거워질 수도 있는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시리즈가 굉장히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쓰여질 당시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를 비꼬.. 2007.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