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1 마음의 주인이 되라 내 마음을, 내 행동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상처를 주는 것은 내 마음이고, 돌아오는 상처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받아내야만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어디 알고 있다고 모든 것을 관장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오만에 찬 나는 내 스스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왔다. 간혹 엇갈리는 화살은 고스란히 무시하며, 그렇게 자아만족에 빠져 무심하게 살아온 탓이었다. 그리고 종종 후회할 실수를 하곤 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과 다른 진심이 아닌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내 입인가, 내 머리인가 알 수 없지만, 화살을 내뱉으며 분명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고 인식하면서도 한번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제어하기 힘들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상처를 주고 만다. 그리고 후.. 2007.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