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1 두 개의 태양 아래에서... 하나의 태양 속에서도 그 햇살에 눈이 부시다. 두 개의 태양 아래에서는 어땠을까? 쥐새끼 같은 눈에는 그것이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그래 이제 속이 좀 시원하니?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후루룩 먹으며, 달리기 중계를 보다가 급작스레 떠오른 자막에 놀라 입안 가득한 짜장면을 씹지도 못하고 삼키고 말았다. "오늘(090818)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다음 생에는 그냥 펑범하게 돈 좀 적당히 벌고, 내 품 안의 사람들이나 잘 챙기다가 세상과 좀 떨어져서 느긋하게 조용히 가시길 빌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오늘)부터 부산 출장, 이래저래 복잡한 삶과 세상, 더위에 지치고, 답답해지는 하루, 잠자기 전에 그냥...... 2009.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