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1 고 김수영 시인의 자취에서 나를 찾다. 창작과 비평 2008년 여름호, 장르문학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수록된 것이 마음에 들어 오랫만에 집어든 문예지 속에는 김수영 시인의 40주기에 부쳐 그의 미발표 유고 중 김수영 전집에 수록된 부분과 미수록된 부분등을 포함해 일부가 담겨 있었다. 찬찬히 읽다가 심히 공감되 멍해지는 글을 발견, 1954년 11월 27일에 기록된 일기와 시를 발췌해왔다. 지금의 내 상황과 내 머릿속의 복잡함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으니, 역시 세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살아가는 것과 고뇌가 비슷한 모양이다. -------------------------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으며 아무것도 느끼기도 싫은 내 마음에 사람들은 아예 돌을 던져주지 말았으면 하고 나는 가슴 위에 두 손을 모아서 기도라고 하고 싶어졌다. 쓰라린 아침.. 2008.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