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1 세상은 어지럽고, 무관심을 가장한다. 이런 저런 사건사고와 함께 여러 말들이 오고가는 세상, 참 어지럽다. 이전에도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지금은 특별한 혼돈속에 세상이 놓여진 것 같다. 가만히 앉아 귀기울이다보면 이 세상 한번 쯤 뒤집어져도 좋겠다고 느낄 때가 있다. 많은 소리들이 혼합되고 서로 치고 받는 와중에 합리적인 사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집단적 흐름에 따라 앞으로의 일들이 결정되리라 본다. "어쩔 수 없어, 그게 세상의 이치야."라고 말하는 안영미의 가벼운 외침이 그래서 무겁고 두렵게 다가온다. 그러고보면 나도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아온 것 같다. 원래 그래, 어쩔 수 없어, 그런거지 뭐. 이거 씁쓸하구먼...... "어쩔 수 없어, 그게 세상의 이치야."라는 말을 하지 않는 세상이.. 2009.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