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1 야 한 밤 에 두시 반까지는 콘티를 마구 끄적여주마! 라는 굳센 결심과 함께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스쳐가는 이미지를 엄청나게 못그리는 그림으로 엄청나게 그려대고 있는 판국에 창 밖에서 들려오는 발정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산통을 다 깨놓는다! 누군가는 애기울음 소리 같다 했던가. 엄청나게 귀에 거슬려 백만년 만의 집중 모드가 깨져버렸다. 어쩌면 좋앙 ㅠ.ㅠ 밖으로 나가 내쫓았더니, 저 건너편 집 사이로 쑤셔들어가버렸는데, 집에 들어왔더니 다시 들려온다. 소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고음이 어찌나 잘 울려퍼지는지 날카롭기 그지 없구나. 그래, 너희들의 욕망에 불타는 욕정이 가득한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내 할 것은 해야 하지 않겠니? 그러고보니 한동안 이런 걸 쓰지 못했구나 싶어, 이렇게 끄적이고 있다는 전설.. 2011.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