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1 너는 필자냐? 나는 팔자다. - 글을 쓸 때 조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앞에 붙은 제목은 그냥 말장난입니다. 불특정 다수에 속하는 당신은 글을 쓸 때, 자신을 가리키는 단어로 "필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필자라는 말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해석을 보자면, 글을 쓴 사람이나, 글을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이 바로 필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작문의 주체가 바로 필자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글 속에 포함된 필자라고 하는 단어는 객관적 견지에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필자라는 단어는 자신이 아닌 제3자를 가리키는 속성이 강합니다. 글을 쓴 사람이 해당 글 속에서 자신을 지칭할 때 필자라고 하는 것을 읽으면 느낌이 이상해지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나 자신이 꾸며낸 허구를 써내려가는 것이 글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쓰는.. 2007.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