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1 지하철 추락사건 2005.05.19 간만에 버스를 배반하고 지하철을 선택한 날. 동대문운동장에서 급한 볼일이 생겨 잠시 들렀다가 열차를 기다리며, 공생충의 대단원을 읽고 있었다. 우에하라가 자신을 조종하려던 인터바이오 무리를 이페리트를 이용해서 해치우는 장면을 읽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무라카미 류의 잔인스런 표현에 약간 역겨워 하면서, 뻔히 들여다 보이는 결론을 나름대로 긴장감있게 읽어내려가던 중이였다. 이전에 읽었던 코인로커스 베이비가 떠오르며 다투라로 인한 대량 학살을 생각하며 그 연관성과 흐름의 비슷함에 대해서 머릿속에서 비교하고 있을 때, 일이 벌어졌다. 밝은 불빛을 내쏘며 열차가 막 들어오고 있었다. 왼쪽 시야 한 컨에서 여자가 흐늘거리며 들어왔다. 흔들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던 여자는 마치 인형처럼 늘어지며 승강장의 안전선을 .. 2007.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