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DB1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에 올라간 내 이름 영화 관련 일을 하는 것이 희망이었던 시절. 사실 애니메이션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휩쓸리다 흐지부지 하는 둥 마는 둥 애매하게 흐트러져 버렸다. 별로 대단할 것도 없지만 내가 컴퓨터 그래픽을 시작하던 시기는 한국 영화에서 CG가 사용되기 시작한 여명기에 가까운 상황인지라. 당시만 해도, CG가 쓰인 영화는 별로 없었다. 어쨌든, 시작하게 된 일. 내가 만든 영상이 부분이나마 극장화면에 상영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흐뭇함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그건 내 배를 채우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돈 한 푼 안 받고 한 일이였다. 거의 날품팔이 신세도 못 되는 신세. 내 돈으로 다니며, 내 돈으로 밥사먹으며, 월급은 커녕 용돈 조차 한 푼 받지 못하고 일했다. 그나마 좋았다고 기억하.. 2007.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