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모2

사진숙제, 나의 카메라 kaonic, in My Camera, Seoul, 2007 뷰파인더를 지나, 프리즘을 지나, 미러를 지나, 렌즈를 지나, 공기를 가르고, 다시 미러를 지나, 프리즘을 지나, 뷰파인더를 지나, 공기를 가르고, 그녀가 보인다. 뷰파인더를 통해 나를 바라보는 그녀 kaonic, Pentax MX, Seoul, 2007 다른 MX를 위해 노출계를 내어준 부품용 바디가 내 손에 들어왔다. 약간의 투자로 노출계를 다시 집어 넣고보니 셔터막이 말썽이다. 결국, 총체적인 수리를 거쳐서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함께하다보니 이젠 미러가 말썽이다. 언제 한 번 병원에 입원시켜줘야 겠다. kaonic, PenPen, Seoul, 2007 절반의 프레임, 절약, 까탈스러운 혓바닥, 빛을 사랑하는, 어둠 속의 장.. 2008. 9. 10.
로모(LOMO) 이야기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은 구동독의 지배권을 갖게되었다. 점령체제하의 압박을 통해 당시 제나에 위치한 칼 짜이즈 사로부터 세계 최고의 광학기술을 공식적으로 얻어가게 된다. 그 기술을 이용하여 냉전 중에 레닌그라드 광학기계에서는 수 많은 소련의 군사용 광학제품과 우주개발용 광학제품, 그리고 로모를 비롯한 다양한 광학기계를 개발할 수 있었다. 냉전시대의 KGB에서는 첩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간단하고 튼튼한 바디를 가졌으며, 플래쉬 없이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혀야 하며, 최대한 단순하고 신속하게 렌즈커버를 열고 셔터만 누르면 되는 카메라가 필요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해 레닌그라드 광학기술연구소에서 이전 KGB소속이던 라디오노프 박사가 로모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KGB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소문이 무성..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