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17

공사판에도 흐린 날이 가고... 흐릿한 하늘과 습습한 공기 속을 가르며 몇 방울인가 비 떨어지는 오전의 기억을 뒤로 하고 쿵쾅거리는 공사판 위에 파란 하늘과 허이연 구름이 흐른다. 먼지가림막 사이로 흘러나오는 프레임의 아우성이 포악하다. 2010. 7. 19.
요즘의 민심처럼 흉흉한 하늘, 그리고 뇌우 너무나 늦게 일어난 관계로 낮의 기상상태는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일어나자 마자 본 하늘은 을씨년스러웠다. 소나기가 퍼붓기 직전의 하늘 곧이어 소나기가 퍼부을 것이라 예고하는 듯 그리고 천둥번개가 내리치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찾아온 뇌우, 번개사진을 찍으려고 하늘을 향해 셔터를 연사했지만, 결국 찍힌 것은 두 장 뿐. 높은 건물에 올라가 도시를 내리치는 번개가 찍고 싶었지만, 억수로 퍼붓는 빗 속을 뚫고 어디론가 가기엔 너무 늦었다. 2008. 6. 13.
뒤늦게 올리는 창경궁의 단풍 지난 11월 4일 일요일에 창경궁으로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뒤늦게 올리니 조금 뻘쭘하기도...... 홍화문의 처마 생각 보다 많은 이들이 단풍을 구경하러 왔다. 오기전에 뭔가 공연을 한 것 같다. 조금 아쉬었다. 통명전 지붕과 함께 단풍을 춘당지를 바라본 풍경 유유히 물 위를 걷고 있는 물위에 반사된 단풍 사르륵~ 부드럽게. 노랑, 그리고 빨강. 너무나 빨개서 물감을 칠해 놓은 듯 형형색색의 조화로운 단풍 허름한 식물원의 괴기스런 식물. 허름한 식물원의 조그마한 감귤나무에 열린 감귤 한 개 어느덧 해는 저물어가고, 하루해가 매우 짧아졌다. 옥천교를 건너는 사람들 창경궁을 나서며...... 2007. 11. 26.
맑고 서늘한 오늘의 가을 하늘 시원하다 못해 가만히 서 있으면 싸늘하게 느껴지는 가을 바람이 휙휙 불어오는 오후, 또 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계절은 어느새 자기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다. Daum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 2007.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