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는

하늘바라기

by kaonic 2007. 6. 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바라기라고 해서 꽃을 생각했다면 낭패. 하늘바라기 마냥 하늘만 바라본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하늘을 바라보며 비가 오길 바란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칙칙한 하늘과 오전에 내린 비로 습하고, 더워서 살짝 짜증이 나니까. 사진을 찍기 전부터 하늘을 자주 바라보고 지냈다. 답답한 일이 있으면 고개를 숙이고 걷는다는 말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개를 치켜들고 다닌다. 길을 걸으면서도 시야의 반 이상을 하늘로 채운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시절부터 이미지의 절반은 하늘이 되어버렸다.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이다. 하늘은 변함없이 고개를 들 때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머리 위에서 하늘 특유의 항상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늘이다. 앞으로도 자주 올리게 되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올려둔 것은 2006년 7월 장마 중에 잠시 하늘의 구름이 걷히던 해질녁에 양재천에서 찍은 사진이다. 같은 시간대에 다양한 모습의 하늘을 담을 수 있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