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밀1 커피라는 것, 제대로 맛보려 생각하면 매우 어렵다. 커피라는 음료를 언제부터 먹어왔는지 떠올려보면, 아마도 19살 쯤으로 되돌아가야 할 듯 하다. 물론 그 이전에도 커피라는 건 가끔 마셔봤지만, 가루커피, 설탕, 프림을 넣은 전형적인 올드 코리안 스타일이였으니 논외로 친다. (물론 이런 다방커피도 즐겨마시고 있으니 이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커피와는 조금 다른 의미) 영화에서나 보던 원두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을 뿐,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씁쓸한 맛이 나는 검고 뜨거운 음료에 크림과 설탕을 넣었더니 매우 알 수 없는 이상한 맛이 나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음료가 되버렸을 뿐이다. 혀에 익숙해지지 않는 맛은 무조건 어른의 맛이다. 지금도 원두커피에 크림이나 설탕을 넣은 것은 어른의 맛일 뿐이다. 그렇게 먹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카.. 2008.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