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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메일 혹은 쪽지로 오는 행운? 혹은 저주?

by kaonic 2007. 4. 5.

이상한 행운 혹은 저주의 쪽지, 메일 등이 많아졌다.
그런 의미로써 미신적인 저주/행운의 덧글도 늘어난 요즘.

이 행운 혹은 저주 쪽지에 갑자기 짜증이 치솟아서  " 아래와 같은 글을 읽고 시키는 대로 많은 이들에게 똑같은 쪽지나 덧글, 메일 등을 보내는 사람은 다른 이의 마음을 괴롭힌 댓가로 저주받아 주변 사람이 전부 비참하게 죽고 자신도 고통스런 죽음을 맞이할 겁니다. 설령 그것이 단 1번 뿐이라 하여도!!" 라고 보내온 이에게 저주를 퍼부어 주었다.

왜 인고 하니, 시키는 대로 안하면 무조건 저주받아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시키는 대로 해도 별로 좋은 일은 안 생기지만, 열성적으로 따라하면 축복 받는 다는 점이 마음에 안들어서다. 거기에 마지막의 위선적인 미안하다는 말이 정말로 짜증이 난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불난 곳에 기름 붓는 격으로 보낸 사람에겐 보내지 말란다. 자신도 되받고 싶지 않은 내용을 왜 다른 사람에게 퍼트려야만 하는가?

생각해 보면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저주하고, 쓸데 없는 것을 믿는 세상에 짜증이 난 걸지도 그러한 짜증 풀어버릴 곳이 없으니 내게 보내왔던 이에게 고스란히 돌려줄 밖에. 사실 이렇게 반응 하는 것도 초딩스러운 일인지라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하려나...

이런 피라미드 식의 저주 혹은 행운은 제발 좀 사라졌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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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가 쪽지의 내용인데 읽으나 마나 별 쓸모 없음.
       반말과 존대가 뒤섞여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것은 좀 재미 있는 듯 ㅎㅎ


천천히 읽어봐 206566이게 뭔줄알어??? 15살 귀신의 주민 번호다....
이걸 받는 사람은 20명에게 꼭 보내야 한데. 드냥 보내면 살고 아니면 죽는데 이거 신문에 난거 알지???
믿기 싫으면 힘들게 살아야 된데..
그래서 죽는데, 미안혀나두받은거라..0통:부모님죽음 10통:너의 자는 방에 귀신이 떠돌아다님. 30통:점차 운이 좋아짐.40통:부자됨 신문에 났답니다. 무서버 꼭보내시길 저 두당(보낸 사람에겐 보내지마삼) 정말 미안해용`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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