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리3

서늘한 꿈 속 추리의 세계 - 에도가와 란포 전(全)단편집 1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소영 옮김/두드림 사실 에도가와 란포라고 하면 의례, "에드거 엘런 포"의 이름을 따서 지은 필명을 지닌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로써 음울한 단편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마련이다. 그렇게 여긴 것은 그의 소설중 국내에 소개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추리물이 각광 받는 일본의 드라마에서도 그의 작품들을 드라마화하거나 인용할 때, 대부분 그의 음울한 이야기를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권에는 총 22편의 짧은 단편이 실려 있는데, 국내에서도 소개되어 유명한 "D언덕의 살인사건"을 비롯해 이 책이 나오기 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중 특이하고 인상깊어서 에도가와 란포의 이미지를 바꾸게 만든 계기가 .. 2008. 6. 29.
대립없는 음모 그리고 세기말의 시작 - 로즈메리의 아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악마의 씨"의 원작으로 유명한 아이라 레빈의 이 소설은 현재 동서미스테리북스의 "로즈메리의 베이비"와 밀리언셀러 클럽의 "로즈메리의 아기"가 시판중이고 이외에도 몇 군데서 출간된 바 있다. 참고로 얼마전에 읽은 것은 밀리언셀러 클럽에서 내놓은 "로즈메리의 아기"였으며, 시장에 출간된 모든 판본 중 가장 깔끔하게 번역되어 있는 것 같다. 악마의 씨를 본게 언제적이던가? 어쨋든 수 많은 유명한 영화의 원작소설의 운명이 그러하듯 소설보다 영화를 먼저 접했다. 영화를 접했을 당시의 감정은 지루하지만 은근히 압박감이 느껴지며 소름이 돋았던 걸로 기억된다. 1969년 영화 '로즈메리의 아기'를 숭배하던 광신도 찰스 맨슨에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만삭이던 아내 샤론 테이트가 처참하게 살해.. 2007. 10. 4.
PiFan -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오다. 결과부터 말하면 북페어에 무척 기대를 걸어서 그런지, 살짝 실망하고 돌아왔다. 화창한 지난 토요일 오후에 기대하던 영화 한 편을 놓치고 나니 세상이 암흑으로 변질되어버린 탓일지도 모른다는 건 과장이고, 아무튼 그랬다. 그런 이유로 엉금엉금 기어서 희망 한 가닥을 잡아늘이는 심정으로 장르문학 북페어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럴수가 너무 협소하지 않은가? 사진엔 가득 담아 놓았기 때문에 괜찮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장으로 직접 가보면 그 작고도 조그마한 규모에 머리가 훽~훽~ 돌아갈 것이다.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그나마 좋은 건 책담아가기 좋아보이는 커다란 종이 가방에 협찬 받은 음료수와 알라딘 2000원 할인권을 담아서 나누어 주었다는 점이다. 에효~ 한숨을 쉬며 근처에 마련된 의 원작자 "나가이.. 200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