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의 꿈>은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되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은 원작 드라마 <대장금>을 바탕으로 제작된 어린이 대상 TV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한류 열풍을 다방면으로 넓혀가겠다는 한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BC, 손오공, 희원 엔터테인먼트 등이 합작함으로써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게임, 완구, 출판 및 해외 배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의 진출을 통해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함으로써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2005년 10월 29일 처음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면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2007년 2기 즉, 두 번째 시즌이 제작되어 방영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국내 방영 시간이 아동 층을 타깃으로 한 평일 오후 4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실정에 잘 맞게 배경의 친밀도가 높고, 잘 짜인 구성으로 일반 애니메이션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일본에서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주로 방영되는 시간대에 편성되어 평균 5%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호기심이 많고 정의감이 넘치는 장금이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1기에서 수라간 생각시에 선발되어 시작된 궁 생활은 꿈이 이루어져 행복해야 할 텐데 결코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행복하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임금인 중종을 위협하던 자객의 얼굴을 본 탓에 온갖 사건에 휘말리고 생각시로써의 시험과 대결 등을 헤쳐 나가면서 파란만장한 시절을 보낸 장금이.
2기에서는 궁에 새 안주인 중전이 들어오면서 시작되는데, 안주인이 새로 들어오면서 분주해진 수라간. 최상궁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새 중전의 신임을 얻어 수라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한편, 장금이와 민정호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기 시작한다. 장수로는 겸사복 윤환을 의심하게 되고, 그러던 중 장금이에게는 부원군의 병을 누설했다는 누명이 씌워지고 궁에서 쫓겨날 위기가 다가온다. 구석에 몰린 장금이를 구하기 위해 한상궁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부원군의 병을 고칠 비법을 찾아 나선다. 다시 시작된 음모과 대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금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기의 DVD는 두 개의 박스 세트로 발매되었던 1기와 달리, 각각 디스크 2장으로 총 3개의 세트로 나뉘어 발매되었다. 풀스크린으로 제공되는 영상은 깔끔하고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살짝 흐려져 있어 조금 아쉽다. 음향 또한 평범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지만, 음성이 잘 강조되어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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