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90 내일부터 추석 연휴로군요.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좀 더 즐거운 추석을 보내고 싶습니다. 어느새, 가을 같잖은 가을이 다가오고 추석이라는 명절이 돌아왔군요. 시간 참 빨리도 흐릅니다. 더워죽겠나 싶더니 이제 가을이랍시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니, 흘러가는 시간이 매우매우 불만스럽습니다. 추석이라고 딱히 내려갈 고향도 없으니 제사나 한판 거나하게 지내고 남는 시간 데이트를 하며 명절날 좀비처럼 어슬렁대는 솔로들이나 놀려대야 겠습니다. 메로롱한 연휴의 전날, 날씨도 메롱메롱대는 군요. 연휴가 지나면 정신 좀 차리고 똘망똘망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영 흐리멍텅했거든요. 연휴 끝나고 새로운 기분으로 좋은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즐거운 한가위 연휴가 됩시다. 덧. 누가 본다고 이.. 2007. 9. 21. 시리도록 아쉬운 시간의 기억들 몸을 휘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높고 파아란 하늘을 보니 계절이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 낮에는 아직 덥지만 곧 차가운 가을바람이 불어오며 단풍이 물들테고, 낙엽도 지겠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이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여름을 그리워하게 되겠지. 겨울이 깊어가면서 한 해를 마감할테고, 올해도 여전히 한 해를 알차게 보낸 것 같지 않아 아쉬워하며 지난해에 세웠던 다짐을 반복하며 다음 해를 맞이할테지. 지독하게 반복되는 삶의 순환로에서 어떻게 분기점을 지나도 벗어날 길이 없음을 한탄하겠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일이 계속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으로 생을 이어갈테지. 특별히 가을을 타는 건 아니지만, 계절이 변화하면 묘하게도 지나간 계절이 몸서리쳐지게 그리워질 때가 있다. 여름 끝자.. 2007. 9. 3. 휴가중에 출근해서 일하는 신세라니... 이번주는 일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일주일의 휴가기간이지만, 오늘은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 내일도 출근해야만 하는 상황. 급한 불을 끄기 위함인데, 해외로 여행이라도 갔으면 어쩌려고 급작스럽게 수정작업을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혹여나 이런 일이 생길까봐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그렇게 다짐해 두었건만, 잊어버리고 급박해지니 연락해서 성질부리며 빨리 고쳐주지 않고 뭐하느냐고 따지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배워먹었단 말인가? 투덜투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회사 사정 상 휴가중이니 휴가 끝나고 수정해 주겠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인지라. 그냥 나와서 좋게 좋게 이야기 나누고 수정 작업 중이다. 굴러다니는 일주일 중 하루가 이렇게 답답하게 흘러가고, 내일도 출근할 생각을 하니 .. 2007. 8. 28. 소심한 자들이 느끼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자! 너무나 소심해서 스스로도 답답해 미치고 환장해서, 흘러나온 장을 부여잡고 흔들며 줄넘기라도 한 판 뛰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말도 못하게 소심해지는 사태가 오기까지 자신에게서 비롯된 사건의 발단이 존재한다. 그런 발단은 매우 우연찮게 찾아오곤 하는데, 상대방이 서로 다른 생각과 환경을 가졌다는 기본적인 배려를 잊고 아무 생각 없이 흘러나오는 말과 행동을 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오랫동안 시간을 함께 하게 되면 상대방이 가진 생각의 흐름을 자신과 동일시하거나, 어느정도 비슷한 경험과 연산과정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의식하지 못한 행동을 함으로써, 무심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같은 상황이 만들어질 때가 있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관계적 실수이며 이제부터 대화의 기술과 함께 협상 상태로 돌입해야 하지.. 2007. 8.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