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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간만에 집안을 청소하다.

by kaonic 2007. 3. 30.
거의 한 달 만에 집안을 청소했다. 먼지도 털고, 책과 CD와 DVD에 쌓인 먼지도 털고, 각종 기기와 몇 안되는 피규어도 털어내고, 책장도 닦고, TV화면도 닦고, 컴퓨터 테이블도 닦아냈다. 이불을 가지고 나가 먼지를 털고, 청소기로 바닥의 먼지를 꼼꼼히 빨아들이고, 걸레도 깨끗하게 빨아서 방바닥을 종횡무진 기어다녔다. 이것 저것 정리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으나, 정리는 오리무중으로 빠지면서 정신이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먼지를 제거하고, 방바닥을 깨끗히 하고, 이불을 털어낸 것으로 만족.

홍차 한 잔 테이블에 올려놓고, 버터링 쿠키를 뜯었다. 오랫만에 맛보는 버터링 쿠키는 올라간 가격 만큼이나 흥미롭지 못한 맛을 내주어 실망. 반면, 아마드 티 라임레몬은 멋진 향취로 쿠키의 실망을 상쇄 시켜줬다.

비온 후의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바람은 간지럽다.

겨울이 힘을 잃고, 봄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곧 여름이 다가오겠지.

이제 샤워를 하고, 나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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