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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들/영화/드라마

맛 가는 코미디 -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

by kaonic 2007.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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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은 <바틀 로켓>,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그리고 <로얄 테넌바움> 등 이전의 작품들로 주목받은 웨스 엔더슨 감독이 화려한 출연진을 구성하여 연출한 독특한 코미디물이다.

미국 개봉 시 평론가들의 절반이상은 이 영화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지루하지만 보는 내내 알 수 없는 유머로 즐거웠다는 비교적 공감할 만한 의견도 있었다. 이 영화의 극장개봉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극장개봉을 건너뛰고 DVD로 발매되었다.

이 특이한 영화를 제대로 느끼려면 기대를 버려야만 한다. 아무런 기대를 가지지 말고, 스티브 지소우(스티브 머레이)의 카리스마 넘치며, 유머러스한 무표정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엉성해 보이지만 그 속엔 독특한 유머, 지루하지만 다양한 위기와 모험, 그리고 사랑과 가족애가 들어있다.

폭발하는 웃음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의 긴장감은 없지만, 감상하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하지만, <로얄 테넌바움>을 보며 재미를 느끼지 못한 사람이라면, 지루함만을 느낄지도 모른다.

틈틈이 나오는 해양생물의 모습을 유심히 보길 바란다. 마치 실제로 존재할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모습의 색다른 바닷속 세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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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학자인 스티브 지소우. 그가 이끄는 지소우 팀 멤버들은 존재여부도 확실치 않은 신비의 '재규어 상어'를 추적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기로 한다. 지소우는 재규어 상어가 자신들의 지난 모험을 다큐멘터리로 찍고 있던 동료를 죽였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상어 추적에 새로운 멤버들이 가담하는데, 지소우의 아들일지 모르는 젊은 항공기 부조종사 네드, 지소우의 프로필 기사화를 허락받은 아름다운 기자 제인, 그리고 소원해진 아내이자 공동제작자인 엘레뇨어가 그들이다. 이들 앞에는 해적, 납치, 파산 등과 같은 복잡한 소동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지소우는 '재규어 상어'를 찾아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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