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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

빠알간 토끼아가씨와 대화하다.

by kaonic 2007. 3. 27.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작업을 하던 와중에 MSN메신저로 오래간만에 그녀와 대화를 했다. 솔직히 그녀와 나는 그다지 친한 것 같지 않은 그런.. 모임에서 간혹 만나면 안부를 묻거나 혹은 그저 그대로 모임에서의 즐거움을 나누던 사이였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영화를 같이 보는게 어떨까 라는 대화가 진행이 되고 결국엔 당일의 표를 예매해서 공포영화인 "폰"을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친구로서의 대화를 나누고, 제주도 오겹살이라는 것을 먹으며, 서로의 연애 인생을 나누며.... 그렇게 술 한잔을 기울였다.

무언가.... 알수없는 희열의 이야기가 오고간 후.

"나는 말이지 같은 모임 내에서 익숙해진 여자들은 여자로 안보여. 단지 친구일 뿐이야."

이렇게 말하고 우린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그렇고 그런.... 서로의 연애이야기가 이어지고.. 그렇게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다.

돌아오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과연 내가 한 말들이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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