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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충격! 박카스에도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있다니!!

by kaonic 2007. 7. 5.
신문인지 어딘가의 인터넷뉴스였는지, 도통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어제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음료에도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료에도 아직,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된다는 기사를 봤다. 생각해보니 음료수는 별로 사먹지 않는데다, "목마르면 물이 쵝오!"라고 생각하는지라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어제의 음주도 있고 해서 기운좀 차려보려고 박카스 한 병 마시다가 문득, 여기에도 설마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갔을까?  궁금해서 살펴보니 오호라라.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있었다. Orz...... 웬지 기분이 묘하다. 음료수는 즐겨먹지 않아도,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는 즐겨먹는다. 당연히 몸에 이롭지는 않아도 해롭지는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바보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잠시 안식향산나트륨(Sodium benzoate : C7H5NaO2)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백색의 분말로 냄새가 없고, 단 맛과 떫은 맛을 낸다. 과실/채소류 음료, 탄산음료, 알로에 겔 제품, 오이초절임(피클?) 및 마요네즈, 쨈, 발효음식, 마가린 등에 사용된다. 1일 허용 섭취량은 0.0~5.0mg/kg bw란다. 무슨 의미의 단위인지 잘 모르겠지만, 몸무게에 비례한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아주 적은 분량이라는 건 확실하다. 눈, 점막 등의 자극 및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경고된 보존료로 다른 보존료에 비해 1일 섭취량이 낮으므로 과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25~40g을 5일동안 섭취시킨 결과 위가 타고, 30%는 식욕부진이 보고되었다. 최근의 연구결과로는 DNA에 손상을 줘서 간경변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대체, 이런걸 누가 시험삼아 먹어본걸까 궁금하다. 돈이 궁한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과거 인체실험의 희생자였을 것 같기도 하고, 알 수 없다.

모든걸 제치고,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간 식품이 얼마나 많을지 알 수는 없지만,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지는 것 같다. 식료품과 관련된 기업에서 싼 값으로 유통기한을 늘려주기 때문에 무척 사랑스럽게 대우하며 애용해 주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운 것은 박카스에 함유된 안식향산나트륨의 양이 무려, 70mg이라는 거. 그러니까 1kg에 5.0mg이 허용 섭취량이라고 생각하면, 14kg의 어린아이가 박카스를 마시면, 가볍게 허용량에 도달하는 셈. 어쨋든 애들에게 박카스를 먹이면 안되겠다. 특히 임산부는 절대로 금물!! 앞으로 박카스는 멀리할 음료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기분도 풀어주고, 힘겨운 밤샘작업에서의 활력소도 되어 주었건만, 이젠 건강을 좀 신경써야할 나이. 박카스와는 이제 이별이다. 췟~! 앞으로 모든 식품의 라벨을 잘 읽어봐야겠다. 약국에서 파는 음료도 믿을 수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