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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식탐

로제와인 - 까잘 멘드스 로제 Casal Mendes Rose

by kaonic 2007. 8. 2.
양재동 AT센터에서 잠시 열렸던 와인벼룩시장에 갔을 때 사온 와인으로 매우 저렴한 2000원이라는 가격에 눈이 휘둥그래지고, 접해 보지 못한 포르투갈 와인이란 점에 끌려 구입했다. 일단 병이 매우 예쁘게 생겨서 혹?! 했달까. 아무튼, 이후 검색좀 해보니 2003년 3월에 최초로 판매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현재 판매되는 매장은 없는 듯 했으며, 재고가 옹골진화로에서 판매되고 있는 듯 하다. 어쨌든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벼룩시장에서 엄청난 저가에 판매한 것 같다. 실제 판매 가격은 대충 15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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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정보를 보면,

품명 : 까잘 멘드스 로제(Casal Mendes Rose)
원산지 :포르투갈 Bairrada
포도품종 : Baga
알콜도수 : 10.5%
설명 : 붉은 진홍빛을 띄며 파인애플, 바나나 등의 향이 은근한 미디엄 드라이 와인입니다. 적당한 산도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 및 샐러드와 잘 어울립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마셔본 바. 비릿한 느낌이 강하게 나며, 파인애플과 바나나 향은 못느끼겠다. 아무래도 시간이 흘러서 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 보았지만, 보관 상태가 좋았던지 입에서 굴려본 결과 상한 와인은 아니라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아무튼 향이 매우 뭉친 느낌에 비릿함이 강해서, 신선한 음식과 잘 어울릴 듯. 살짝 시큼하면서 뭔가 향이 느껴지려는 찰나 비릿함이 다가온다. 머리좀 굴려보니 신선한 굴과 함께 먹으면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굴의 비릿함과 이 와인의 비릿함의 특성이 매우 다르기에 섞이면 오묘한 조화를 이루지 않을까 상상해 봤지만, 결과는 확인 안 해 봤으니 패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의 와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