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루체 비스타 - 정말 화려했어.
by kaonic
2007. 12. 28.
이것을 보면 "루체 비스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는 듯 해. 장소는 서울광장, 청계천광장 ~ 모전교 ~ 광릉교 ~ 광교구간 이라네. 12월 6일(내 생일에 시작했어.)부터 1월 6일까지만 한다는 구려. 보고 싶다면 서두르시게!
"루미나리에"가 "루체 비스타"로 이름을 바꾸었더군. 대체 언제 바꾼걸까 짓는 이름마다 외국어. 그냥 우리 말로 "빛의 한 마당" 뭐 이런 식으로 지어놓아도 예쁠 것 같은데 말야. 어쨌든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미미하게 화려해지고 있는 것 같아. 이와 함께 시즌을 맞아 수 많은 관광객(?)들도 붐비고 말이야. 수 많은 자선단체에서 기부행사도 하고 있으니 기부금도 조금 내주고 어깨 한 번 으쓱 해주자구.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색을 칠해 놓은 전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몇 년전 처음 이걸 봤을 당시의 반응은 "뭐야? 이거 LED가 아니네?" 였다는 전설이..... 요즘 고휘도 LED가격도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한데 전기세를 위해서라도 LED로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 단기적으로 돈이 더 들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득일텐데.
역시 이런 빛은 촛점이 좀 흐리게 나오는 것이 훨씬 예쁜 것 같아.
쌩뚱맞은 표정으로 멍하게 서있는 월트 디즈니 스타일의 백설공주도 보았지. 보았어~
수 많은 인파로 인해 쓰레기통이 과부하가 걸렸지 뭐야. 그렇지만 사람들 센스좀 봐. 정리정돈해서 쌓아논 저 컵들 좀 보라구. 게다가 그 사이엔 무려 메리 크리스마스 카드가 놓여있지 않겠어?
이렇게 초를 켜놓고 소원비는 행사도 하는데 역시 기부금을 조금 내야 참여할 수 있었어.
빛의 양탄자~! 알라딘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구려. 마법의 양탄자였으면 좋겠다. 타고 날아다니게. 날아보세!
그리고 뒤늦은 메리 크리스마스, 다가올 새해엔 보다 즐겁고, 알차고, 평안하기를 기원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