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자금도 딸리고, 밖으로 싸돌아다녀봤자 크리스마스 메뉴판에 기겁할 것이 뻔한 현실을 개탄하며, 결국 집에서 놀기로 결정했다. 작년까지는 내가 바빴지만, 올해엔 그녀가 바쁜 역전현상으로 인해, 많은 약속이 미뤄지고 기다림을 만들어냈지만, 덕분에 그리움이 커져 애틋함이 늘어났다.

언제나 만들어 주던, 파스타를 비롯한 볶음 요리는 웬지 식상한 기분이 들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물어보니, 미소 발라 구운 치킨이 먹고 싶단다. 그녀의 스승님 회갑연때,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준비한 음식 중에 미소를 발라 구운 닭요리가 있었다는데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당장 검색질에 들어갔지만,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건 완전 새로운 요리이던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먹는 요리였나보다. 몇 시간을 다음, 구글, 야후, 네이버, 기타 사이트 등에서 검색했으나 아무것도 나오질 않아 결국 포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머릿속으로 요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 또한 몇 시간. 미소. 미소. 미소. 미소. 미소코디~~ 가 떠오를 때 까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순간 드디어 레시피가 떠올랐다. 문제는 촉박한 시간, 테스트를 해 볼 수 없었다. 결국 모든 것을 운에 맞기고, 레시피를 정리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정신없이 만들다보니 만드는 과정은 사진으로 찍어두지 못했다. 어쨌든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데, 사진을 보고 만들어먹고 싶어질지 장담할 수 없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그녀가 그리고 덤(?)으로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준 것이 최고였다. 아~ 나, 완전 요리에 재능있나봐~! ㅋㅋ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하고, 살짝 달콤하며, 살짝 매콤하기도 하고, 암튼 맛있었다.


재료 (4인분 기준)


1. 메인 재료 : 당연히 닭! 작은 녀석으로 두 마리(오븐에 구울 것이므로, 다듬어서 4등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프라이팬에 구워도 괜찮을 듯)

2. 미소 소스 : 마늘 8개, 생강 1개, 참깨 한 큰술, 청양고추 2개, 참기름 세 큰술, 후추 티스픈으로 하나, 정종 적당히, 물엿 적당히, 간장 한 큰술, 그리고 당연히 미소! 네 큰술 정도. (소스의 분량이 정확하지 않은 것은 그저 맛보며 감으로 섞은 걸 어느정도 넣었나 기억해 내는데 어려움이 따르므로...)

3. 곁들일 야채 : 피망, 당근, 양파, 가지, 호박 (그리고 먹고싶은 야채 무엇이든... 먹고픈 양으로... 뭥미?!)


재료 준비하기

1. 닭은 깨끗히 손질해서 크게 4등분을 한 후 적당히 칼 집을 내둔다.

2. 야채는 대충 가로세로 2~3센티 정도의 크기로 잘라둔다. (먹기좋게...)

3. 마늘과 생강은 팍팍~ 다져놓고, 참깨는 갈아 둔다. 청양고추는 씨를 빼내서 팍팍~ 다져놓는다.


소스 만들기

오목한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소스의 농도는 정종으로 맞추는데, 숟가락으로 떠서 기울이면 스르륵 흐르는 정도면 된다. 간은 맛을 보았을 때, 우엑~! 엄청 짜다. 싶으면 안 되고, 조금 많이 짜군~ 싶으면 된다.


본격적으로 완성시키기

1. 손질한 닭에 소스를 구석구석 잘 발라준다. 칼집을 내 놓은 틈사이로 잘 스며들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야채 볶을 때도 소스를 써야하니 조금 남겨두자. 소스를 바른 닭을 상온에서 2시간 정도 재워둔다.

2. 재워진 닭을 오븐에 잘 배치해서 넣고 200도의 온도에서 60분 가량 구워주면 된다. 빨리 익히고 싶으면, 250도의 온도로 20분 가량 오븐에 구워 겉을 조금 익힌 후 전자렌지를 이용해 속을 익히고, 다시 오븐에 넣어 역시 250도의 온도로 10분 가량 구워주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굽는 시간이 2~30분은 단축된다. (프라이팬을 사용할 것이라면, 프라이팬을 통해 겉을 익힌 후, 전자렌지로 속을 익혀주고, 다시 프라이팬으로 5~10분 가량 구워서 마무리하면 될 듯 하지만, 실행해보진 않았다. 다만 이 방법은 기름이 빠지지 않아 조금 느끼할 듯 하다.)

3. 닭이 다 구워져갈 때 쯤, 야채를 남은 소스와 함께 기름에 볶는다.

4. 접시에 닭을 올리고, 야채를 위에 뿌려준다.

5. 먹다가 싱거운 느낌이면 남은 소스를 찍어먹어도 된다.


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 만들어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흥~! 댓글 따위~! 그래도 한번쯤은 써보는게 좋지 아니한가?
  1. Commented by 윤자러스 at 2009.01.02 02:47

    아~맛있었던 칙힌! 우리 칙힌까페 내요! 꺄륵꺄륵꺄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