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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25

월간 판타스틱...... 드디어, All you Zombies를 읽다. 한 때 매달 받아보는 잡지가 만화잡지를 포함해 십여권에 달한 적도 있었다. 있는 돈 없는 돈 모두 끌어모아 장르(소설이 아닌 취미적 관점의)잡지, 만화잡지의 전성시대를 건너뛰면서 어느 순간 잡지라는 걸 읽지 않게 된 즈음, "판타스틱"이 등장했다. 온갖 기우 끝에 창간된 잡지는 오랜 SF팬덤들의 염원에 빛을 밝혔다. 슬금슬금 잡지의 인지도가 올라가더니 급기야는 최근 트랜드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른바 "시크하면서 무심한 당신"을 만들어주는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에서, 홍대앞 거리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카페(절대로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의 커피 체인점은 포함시키지 않는다.)에서 차 한 잔 앞에 두고 무심한 표정으로 판타스틱을 읽는 당신. 바로 무심.. 2008. 4. 11.
벡실 (2077 일본 쇄국) - 테크놀로지에 잠식당한 일본의 암울한 미래상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달콤한 희망이 담긴 모습과 암울하고도 어두운 모습 등을 기반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중 암울한 미래를 그려내는 장르의 일환으로 사이버펑크가 있다. 사이버펑크의 유행은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정보화시대의 출발과 일치한다. 당시의 소설을 비롯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나 현재에 와서는 많은 부분이 시들해진 상태지만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버펑크는 해커, 인공지능 그리고 거대 기업 간에 일어나는 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외계나 먼 미래를 다루는 SF와는 달리 비교적 가까운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지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그려지는 사회는 주로 고도정보기술사회.. 2008. 3. 28.
SF문학의 거장 아서 C. 클라크 타계 SF문학의 빅 쓰리라고 알려져 있으며, 유일하게 최근까지 생존해 있던 아서 클라크 경이 2008년 3월 18일 그의 거주지인 스리랑카(1954년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놀러갔다가 자연에 매료되어 그대로 눌러 앉았다.)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아서 클라크는 1960년 부터 소아마비 증세를 앓은 바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생전에 100권이 넘는 SF관련 서적을 발표했는데, 그의 탁월한 식견과 과학적 예측은 시대를 앞서 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5년 영국의 "와이어리스 월드"에 게재한 소설' 외계로부터의 전달'에서 당시로는 상상치도 못했던 인공위성이라는 개념을 발표했는데, 이는 실제로 10년 뒤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는 인공위성을 통한.. 2008. 3. 19.
세계를 구하는 소년의 모험 - 스팀보이 오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1988년작 이후 규모가 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감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 , 등의 옴니버스 작품과 (원작/각본), (총감독) 등을 통해 끊임없는 상상력과 함께 마이너적인 실험정신을 고스란히 발휘하여 사회의 모순을 표현해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를 애니메이션의 명장 반열에 올려놓은 이후 1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한 는 제작기간 9년, 총 제작비 24억엔, 총 작화 수 18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베니스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SICAF(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상영된 바 있으며, 2005년 8월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는 산업혁명이 일어나 산업화가 .. 2007.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