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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이젠 감기약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by kaonic 2007. 4. 5.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보도자료가 발표됐는데, 시럽형 일반감기약의 71.0%가 타르색소를 첨가했답니다. 게다가 모든 제품에 안식향산이나 보존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 문구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답니다. 아이들에게 먹일 감기약에 이게 무슨 행패입니까?

타르색소는 영유아용 시럽제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인데 한마디로 색을 보기좋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겁니다. 약효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요. 게다가 일부 착색제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면역체제가 외부에서 유입된 이종단백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약효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랍니다. 병을 치료하려고 먹었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사람도 있었겠군요.

그러고보니 처방 받는 시럽형 감기약은 약국에서 조그마한 시럽병에 옮겨 담아 주니, 대체 뭘 먹고 있는지 알수도 없고, 성분표시를 확인하려면 약국에서 약을 지으면서 물어봐야 하는 실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먹일 의약품까지 보존제라던가 타르색소가 포함되어 있었다니 답답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