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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쇼군 - 제임스 클라벨

by kaonic 2007. 3. 27.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써볼까 합니다.
뭐 그렇다고 거창한 감상문이라던지. 비평이라던지는 기대하지 마십시요.
그저 가지고 있는 읽었던 책들을 하나하나 정리나 해볼까 해서 적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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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에 태어난 제임스 클라벨은 잉글랜드와 에이레의 혈통을 이어받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로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1953년 미국으로 건너가 10년 후에 귀화 했답니다. 다양한 문화와 특히 동양문화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는군요. 뭐 어쨋든 그런 사람입니다. 꽤 괜찮은 소설을 여러편 썼으며, 영화의 시나리오작업도 꽤 했답니다. 특히나 유명한 <당당하게 걸어라>와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등이 대표적이죠. 심지어 별로 안알려진 영화 <다섯개의 지옥문>이라는 영화에서는 감독도 맡았었죠.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1986년에 제작된 영화 <플라이 The Fly>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답니다. 또한, 1960년대의 세계적인 여가수 루루 Lulu (물론 서양의 기준입니다. 동양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져있지만... 아무튼. 당시를 살아보지 못해서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웠다는군요.)를 발굴해서 데뷔시켰다는군요. 참 별걸 다했습니다. 소설가, 영화감독, 각본가, 가수 발굴에... 만능 엔터테이너 였나봅니다. 아. 이분 1994년에 저 멀리 떠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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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쇼군]이 문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인가? 하면 그런것 같지도 않습니다. 읽고 나도 뭔가 가슴에 진득하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읽고 있을 때엔 꽤나 재밋습니다. 약간 문화적 오해에 의한 오류가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그냥 소설적 재미만을 생각한다면, 별로 문제될 것도 없겠지요.

표지에 보면 대망을 능가한다고 써있습니다만... 글쎄요.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테니 더 이상은 언급 안하겠습니다.

어쨌든 상당히 오래되어버린 책입니다. 세로편집으로 되어있습니다. 삽화도 있구요. 그런데 책을 아무리 뒤적여도 몇년도에 출간되었는지 써있지 않네요. 못찾는 걸까. 아니면 떨어져 나간걸까... 고민하다가 포기 했습니다. 핫핫핫.

아쉽게도 최근에 재출간 된 일이 없는 것 같군요. 모든 곳에서 절판 상태입니다. 하지만, 헌책방을 돌아다니다가 몇번 본 적이 있습니다. 읽고 싶다면, 헌책방 사냥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무책임한 발언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몇달 전에는 헌책방을 뒤지다가 페이퍼백 원서 쇼군을 발견해서 아무 생각없이 덜컥 사버렸습니다만... 과연 언제 원서를 읽을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