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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들/영화/드라마

세대차이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 인 굿 컴퍼니

by kaonic 200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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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와 <아메리칸 파이>를 동생 크리스 웨이츠와 함께 공동 연출했던 폴 웨이츠 감독이 공동연출에서 독립해서 혼자서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으며, 동생인 크리스 웨이츠가 제작자로써 참여한 작품인 <인 굿 컴퍼니>는 <아메리칸 파이>를 제외하더라도, <어바웃 어 보이>와 시선이 닮아있다.

처음 이 영화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접했을 때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정도가 아닐까 싶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것만이 아니었다.

포장된 가벼움과 달리 <인 굿 컴퍼니>는 낙천적 시선과 냉소적 시선이 조화를 이룬 따뜻함과 무거움으로 다가왔다.

대체 언제쯤 영화 홍보가 왜곡되지 않는 시대가 올까? 사람들이 자극적이고, 가벼운 것을 원하는 이상 그런 날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 굿 컴퍼니>는 각본의 구성이나 연출이 오랜 시간 쌓여온 헐리웃의 드라마 형식을 착실하게 따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면이 많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기본적인 드라마 구조에 대해서 전면적이진 않지만,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 새로운 구도의 참신하고, 유머러스하며, 세대의 간격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담아낸 지적인 풍자극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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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스포츠 아메리카'의 광고 세일즈 부서 대표였다가 회사가 넘어가면서 강등된 댄 포먼은 자기 나이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카터 두리아를 새로운 보스로 맞게 된다. 댄이 인맥을 통해 고객을 개척해 나가는 구식 비즈니스를 펼치는 동안, 카터는 핸드폰 부서와의 연계를 포함한 각종 새로운 비즈니스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두 딸, 18살 알렉스와 16살 제나의 아버지인 댄은 아내가 아기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딸들의 학비와 새로운 아이를 위해서라도, 회사의 정리해고 바람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고민한다. 한편, 결혼 7개월 만에 아내에게 결별을 선언당한 카터 역시 인생이 쉽지 않다. 그들의 관계는 카터가 댄의 큰 딸 알렉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골이 깊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