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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

6월 항쟁 20주년이라... 그러고보니 4.5.6월이 매달 혁명. 운동. 항쟁의 나날이구나.

by kaonic 2007. 6. 10.
혼란의 시기는 한 해에 몰려있지는 않지만, 지나고 보니 쌓이고 쌓여, 4월 19일은 혁명의 날이었으며, 5월 18일은 민주화 운동의 날이었으며, 6월 10일 오늘은 항쟁의 날이되었다. 뉴스에서는 올해부터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곧 이 주 정도가 지나면, 6월 25일. 한국전쟁발발일이 다가온다. 파란만장한 4.5.6월이 아닐 수 없다. 계속 이렇게 기념일과 관련된 글을 쓰다보니, 좀 과장을 보태서 4~6월 동안은 무슨 기념일 전문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작성했던 4.19에 관한 글이나, 5.18에 관한 글에서도 슬쩍 언급했듯이 6.10 항쟁 또한, 과거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써 기억하고 되새겨아 할 것 일이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그 역사적 의미가 더욱 강조되게 되었다. 6월 항쟁은 자연법적으로 인정되는 국민 저항권을 실현한 것으로, 종교인 단체와 제도권에 있는 야당까지 합세했으며, 10대 청년부터 70대 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별없이 참여한 전국민적 항거였다. 4.19에서 학생들의 주도가 전국민에 퍼져나간 것과 5.18의 한정적 지역과는 또다른 성격을 보인다.

어쨌든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만 가는 6월 항쟁에 대해서는 곧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리라 예상되는 바. 잘 모르는 사람이 떠드는 짓은 이제 그만 해야겠다. 결과적으로 하고픈 이야기는 기억하라. 떠올려라. 되새기라. 이므로 할 말은 다 했다.